돼지 불고기 두루치기 만드는법

고추장 돼지 불고기를 일컫는 말은 다양합니다.
제육볶음, 두루치기, 고추장 돼지 볶음 등 여럿 되지요.

어떤 이름으로 불리어도 종종 생각나는 맛있는 요리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얇은 돼지고기를 발견해서 매콤한 양념을 해 두루쳐 가며 볶았습니다.

쫀득하면서도 차진 그 맛이 어릴 적 급식소에서 먹던 돼지 불고기를 연상케하네요.
덮밥으로 먹어도 좋고, 파스타를 삶아 곁들여도 좋은 돼지 불고기입니다.

[제육볶음 레시피]

( 3 ~ 4인분 )

재료: 식용유 1 큰 술, 얇은 돼지고기(앞다리살) 400g, 양파 2개, 대파 2뿌리, 고추 2개, 자른 김치 한 줌, 참기름 1 큰 술

양념: 고추장 4 큰 술, 고춧가루 2 큰 술, 간장 3 큰 술, 물엿 2 큰 술, 설탕 1/2 큰 술, 청주 2 큰 술, 
         다진 마늘 1 큰 술, 다진 생강 1/2 큰 술, 통깨 1 큰 술, 식용유 1 큰 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1. 양념을 고루 잘 섞어 줍니다.

2. 돼지고기와 함께 잘 버무려 주세요. 한나절 숙성하면 더 좋아요.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김치를 볶다 돼지고기도 볶아 줍니다.

4. 고기의 겉이 익어가면 채소도 썰어 넣고 달달 볶습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뿌립니다.

Tip. 물엿과 설탕의 양은 취향대로 조절하며 마지막에 간을 보고 물엿이나 간장(혹은 소금)을 더 넣습니다.

Tip.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를 넣어주면 더 맛이 좋습니다.

Tip. 국물이 자작하게 먹고 싶다면 채소가 어느 정도 볶아진 후 육수 혹은 물을 1/2컵 넣어줍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차진 맛의 제육볶음이었습니다.
묵은지를 넣어서 더욱 맛이 좋았고요.

행복해하면서 야심한 밤의 저녁으로 해치웠습니다.
덕분에 아침의 속은 좋지 않았지만요.

당면이 있다면 불렸다 넣어주어도 좋고,
여기에 소면이나 펜네 파스타 등을 삶아서 곁들여도
꽤 괜찮습니다.

요즘 맛있는 고기를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냄새가 나거나 싱거운 고기가 많아서 고기를 살 때마다
멈칫하게 됩니다.

고소하고 차지면서도 냄새나지 않는 고기를 찾는 건 다소 힘든 일입니다.
지난번에는 그랬는데 이번에 같은 걸 사 보면 싱거워져 있거나 냄새 날 때가 있거든요.

때깔만 봐도 전체 맛을 짐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겠습니다.


이번에 산 돼지고기는 약간 싱겁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고소하고 감칠나고 쫄깃한 차진 제주 돼야지여서 만족스러웠어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식용유, 김치 -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 - 채소 순으로 볶아주세요.
 
 
작성자: 미상유 이재건 ( http://misangu.kr )

 

[조선 시대 고봉밥과 돼지 불고기]

 

 

참고로 저 밥의 1/3만 덜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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