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국 중에 하나가 바로 탕국입니다.
소고기 무국과 비슷하지만 그 맛이 더욱 풍성하며
개운하고 담백하거든요.
제사나 차례에 올리는 국으로 저희 집에서는
설날에 떡국 대신 탕국으로 올렸었어요.
개운 담백한 맛이 매력적인 탕국으로 꼭 제사나 명절이 아니어도
종종 끓여 먹기 좋습니다.
[ 제사 탕국 레시피 ]
재료: 들기름 2 큰 술, 소고기 국거리 300g, 무 1/2통, 당근 1/4개, 대합 1개, 곤약 작은 것 1개, 두부 1모,
새송이버섯 1개, 표고버섯 3개, 새우 15마리, 대파 1/4 뿌리, 물 적당량, 국간장 3 ~ 4 큰 술,
다진 마늘 1 큰 술, 청주 2 큰 술, 맛술 1 큰 술
1. 들기름 두른 팬에 소고기와 다진 마늘, 청주, 맛술을 넣고 달달 볶습니다.
2. 무와 당근도 넣고 볶다 대합도 넣고 볶아주세요.
3.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으면 버섯과 대파도 넣어 줍니다.
4. 푸우욱~ 1시간 정도 약불에서 끓인 후 두부, 곤약, 새우 넣고 10분 더 끓이고 국간장으로 간합니다.
tip. 중간에 떠오르는 거품은 모두 제거합니다.
tip. 그냥 물 대신 다시마를 담가 두었던 다시마 물이나 멸치 육수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개운한 맛이 좋은 탕국이에요.
더 깔끔하게 끓이고 싶으면 물을 끓인 후
무와 소고기 먼저 넣고 푹 끓이고 나머지 재료 넣어 가면서
끓이면 됩니다.
끓이면 끓일수록 그 맛이 깊어져서
최소 2시간은 끓여야 제맛입니다.
가장 좋은 건 다음날 먹는 게 더 맛있지요.
간단하지만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왜 제사에 올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들어가는 재료도 고급 지고요.
집집마다 만드는 게 달라서 문어를 넣는 곳도 있더군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들기름, 소고기, 마늘, 청주, 맛술 - 무, 당근 - 대합 - 물 - 버섯, 대파 - 나머지 순으로 넣어가며 볶고 끓입니다.
작성자: 푸드칼럼니스트 요리 작가, 미상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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